여의도 브런치&샐러드, 피그인더가든 (Pig in the garden)
(퀄리티와 서비스에 비해 가격이 높게 책정된 듯한 느낌이랄까)
주소: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56 한화손해보험빌딩 1층
주차장: 있음
전화번호: 02-761-4272
영업시간 : 매일 8:00-21:00 (LO 20:30)
지난 주말은 챈과 함께 여의도를 방문했다. 여의도 CGV에 있는 해리포터 포토존을 구경하고, 노티드 도넛도 먹기 위해서! 그전에 점심으로 간단히 배를 좀 채우기 위해 샐러드 전문점을 검색했는데 "피그인더가든"의 샐러드가 맛있어 보여서 방문했다.
"피그인더가든"은 여의도역에서 많이 멀지 않은 곳에 있고 1층이라 금방 찾을 수 있다.
처음에 출입문을 통과하면 바로 보이는 모습이다. 따뜻한 조명 아래서 초록 초록한 잎들이 생기 있게 앉아있다.
두 번째 출입문을 지나서는 얼핏 보기에 인테리어의 한 부분으로 야채나 채소들의 모형 등을 올려 둔 선반이라고 생각했는데 마스코트인 초록색 돼지 인형 등 굿즈들을 판매하고 있다.
"피그인더가든"에서는 병 음료와 와인을 함께 판매하고 있다. 근처가 한강공원이라 포장해서 가기에 좋을 것 같다.
"피그인더가든"의 실내는 전체적으로 우드와 초록 식물로 되어 있다. 높은 천장과 큰 창문들이 있어서 전혀 답답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아서 좋았다. 매장은 대체적으로 분위기 있고, 깔끔하다.
"피그인더가든"의 메뉴판. 간단하게 먹고자 샐러드 집을 찾았는데 꽤 푸짐한 구성이다.
아무래도 보울 형태로 제공이 돼서 양이 많고, 여러 가지 채소들과 고기 토핑, 현미가 들어 있는 보울도 있어 건강한 음식을 먹을 수 있을 것 같다.ㅋㅋ
또 "피그인더가든"에서는 샐러드뿐만 아니라 고기를 메인으로 한 플레이트 음식들도 있다.
우리도 샐러드와 수프만 간단히 먹으러 갔다가 플레이트가 너무 맛있어 보여서 결국 수프를 버리고 플레이트를 시켜버리게 되었다.
"피그인더가든"이 조금 특이했던 것은 플레이트, 샐러드, 음료를 각각의 파트에서 주문해야 하는 것이다.
플레이트 메뉴판이 있는 곳에 가서 플레이트를 주문하고, 샐러드 메뉴판이 있는 곳에 가서 또 따로 주문하면 음식과 함께 주문서를 주는데 조리된 음식들을 가지고 계산하는 곳으로 가면 그때서야 음료를 주문하고 최종 계산을 할 수 있다.
여의도에 있으면 직장인들도 많을 텐데 붐비는 평일 점심에도 이런 시스템이 잘 돌아갈지 의문이긴 하다.
여하튼 플레이트를 주문할 때는 접시에 올라가는 음식을 고를 수 있다.
우리는 '수비드 포크밸리'플레이트를 주문했는데 함께 먹을 '그릴 브로콜리'와 '에그 치즈 프리타타'를 골랐다.
그리고 바로 그 옆에 수비드 포크밸리, 로티세리 치킨, 훈제 오리구이 등이 있는데 이미 만들어져 있지만 주문하면 바로 잘라서 불로 데워 준다.
통삼겹 채로 있어서 기대했는데 정작 나오는 건 5 조각뿐...
드디어 나온 음식들!!
음료는 애플 크러쉬(5.5), 위는 로티치킨 아보 라이스(13.9), 아래는 수비드 포크밸리(16.5)
흠.. 우선 음식 평을 하자면.. 우리 입맛에는 별로 였다.
특히 '에그치즈 프리타타'는 그냥 조금 삼삼한 계란찜에 시금치와 피망이 있는 정도? 그릴 브로콜리는 무난했고, 수비드 된 돼지고기도 일반적으로 불에 그을린 맛이었다.
로티치킨 아보 라이스의 경우에는 무난하긴 했는데 치킨에서 조금 냄새가 났었다. 내가 조금 예민해서 그런 거일 수도 있지만... 같이 먹은 동생은 잘 먹었다.
결국 우리 둘이 낸 결론은 음료인 '애플 크러쉬가 제일 맛있다'였다. 특별하게 맛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저렴한 것도 아니고.. 주문도 고객이 직접 움직이면서 하고, 고기만 불에 데워주는 정도라 서비스 비용이라 하기도 조금 아깝기도 하고.. 역시 SPC에서 운영하는 곳이라 이름값을 받는 건가 싶기도 하고..
차라리 이 돈으로 카페 마마스나 갈 걸 그랬다. 그곳은 샐러드 시키면 빵도 어느 정도 무료로 주고 시그니처인 리코타 치즈도 있었는데 ㅠㅠ
조금은 아쉬운 '피그 인 더 가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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