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서는식당 화양연화 용산점 솔직 후기
주소: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14가길 12
주차장: 없음
전화번호: 0507-1340-6825 (네이버 스마트콜)
영업시간: 월-금 17:00 - 23:00
토, 일 15:00 - 23:00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hwayangyongsan
며칠 전 '줄서는식당'이라는 프로그램을 보다가 "화양연화"라는 화로구이집을 알게 되었다.
박나래, 입짧은햇님, 배우 강경준씨가 나와서 너무나도 맛있게 먹고, 분위기도 좋은 것 같아서 짝꿍과 크리스마스 겸 연말 분위기를 내보고자 방문했다.
LG유플러스본사와 하이브 같은 큰 건물들 뒤편으로 낮은 가게들이 쭈욱 늘어선 골목에 깔끔한 한옥 스타일의 "화양연화"가 자리 잡고 있다.
입간판이 있거나 간판 자체가 크질 않아서 무심코 지나갈 수 있을 것 같다.
방송에도 나왔고, 평일에도 줄을 선다는 후기가 있어서 예약 여부를 확인했고, 다행히 2인도 예약이 가능해서 우리는 목요일 저녁 5시 반에 예약을 했다. 위 사진은 식사를 다하고 나와서 찍은 사진인데 6시 40분쯤이었는데도 가게 앞은 한산했다.
출입문을 열고 들어서면 한옥의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다. 지금은 겨울이라 하늘이 가려져 있어 조금은 아쉬웠다.
화장실과 더불어 여러 개의 방이 있었는데 방문하는 인원수에 따라 방이 배정되는 것 같았다.
우리가 식사했던 방은 2인~3인 정도 예약하면 들어오는 공간이다. 사이사이 투명 칸막이도 있었고, 3인의 경우에는 모서리 부분에 착석한다. 5시 반에 도착했었는데 6시쯤에는 공간이 모두 가득 찼다.
그럼에도 너무 시끄럽지 않고 차분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할 수 있어서 이 점이 참 좋았다.
"화양연화"는 특이하게 옷 보관은 벽 쪽 캐비닛에 보관한다. 저 작은 창문 같은 곳에 어떻게 긴 패딩을 보관하지 싶은데 막상 열어보면 크게 뚫려있어 패딩도 거뜬히 보관이 가능하다. 가방의 경우에는 원하면 직원이 직접 보관해 준다.
나는 들어가 보진 않았지만 방송에서 나왔던 4인 이상의 공간은 이렇게 생겼다.
여기는 좀 더 고깃집 분위기가 나는 것 같다.
"화양연화"의 메뉴판은 콘셉트에 맞게 한옥문 형식으로 메뉴판을 열 수 있다.
메뉴가 많지 않고, 화로구이로 먹을 수 있는 3대 갈비와 식사류 2종, 꼬들갈비살과 육회가 있다.
대부분 3대 갈비를 기본으로 와인을 많이 시키는 분위기였다. 많은 후기들을 보면 "화양연화"는 프렌치랙, 양갈비가 유명하지만 현재 내가 입덧에서 벗어난 지 얼마 안돼서 혹시나 냄새 때문에 못 먹을 것을 대비하여 우리는 주문하지는 않고, 소 아이본립과 돼지 양념뼈목살을 주문했다.
우선 상차림은 먼저 보자면 작은 그릇에 예쁘게 잘 담겨 있다.
순서대로 궁채나물무침, 백김치, 미나리간장무침
민트젤리, 감자퓨레, 와사비
목이버섯무침, 곤약비빔면이 기본 반찬으로 세팅되어 있다.
"화양연화"는 직원이 직접 화로에서 구워주는 시스템인데 1인 1테이블이 아닌 1인 다테이블을 담당하고 있어서 고기굽느라 바빠보인다. 그래서 아쉬운 점은 다른 식당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반찬들이 몇가지 있었는데 직원이 미리 설명해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먹으면서 뭔지 찾아봤다는...
고기에 찍어 먹을 트러플오일, 마늘간장소스, 말돈소금도 함께 세팅된다.
다른 사람들은 트러플오일이 맛있다고 하는데 나와 내 짝꿍은 그 맛을 헤아릴 수가 없다. 트러플 오일은 정말로 우리 스타일이 아닌 것 같다...
트러플오일과 말돈소금은 테이블에 구비되어 있어 필요한 만큼 셀프로 리필할 수 있고, 나머지 반찬들은 직원들에게 따료 요청하면 받을 수 있다.
우리가 주문한 아이본립과 양념뼈목살이다. 특히 아이본립 생고기 플레이팅은 굳. 너무 예쁘게 나와서 먹기도 전에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그에 비해 양념뼈목살의 플레이팅은 특별할 것은 없었다.
고기가 나오면 화로도 함께 세팅이 되는 게 달궈지는 시간까지 약 1-2분 정도가 소요된다. 화로가 충분히 달궈지면 하나씩 올라가는 가니쉬와 고기들.
방송에서 연예인들이 아주아주 맛있게 먹었던 모습과 식당 자체의 분위기에 휩쓸려 기대를 한껏 가지고 먹었던 고기의 맛은... 사실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사실 여기를 방문하기 전에 미리 와본 친구에게 어떤지 물어봤었는데 대답은 간단했다. 법카로 결제하는 거 아니었으면 화날뻔했다고...
소고기가 아주 부드러운 것도 아니었고, 그냥 평균적인 맛에 양념뼈목살은 오히려 내 입맛에는 짜서 공깃밥과 함께 먹어야 간이 맞았다. 그리고 동네에 있을법한 유명한 양념갈비 집만큼 육질도 부드러운 것은 아니었다. 배가 차지 않아서 아이본립 250g을 더 시켰을 뿐이다. 너무나도 기대이하 ㅠㅠ
마지막으로 '청어알밥'도 주문해 보았다. 우선 비리지 않아서 좋았고, 고기 먹다가 느끼하면 먹기에 좋은 정도? 특별한 맛은 사실 잘 모르겠다.
방송에서 그렇게 맛있다고 해서 방문했던 곳인데 방송 보던 날에 내가 너무 배가 고파서였는지, 입덧이 끝나서 식욕이 돋아 그런 건지 기대를 너무 많이 하고 가서 실망감도 어느 정도 있었다.
연예인들이 대단하다고 느꼈던 것은 어떻게 이 정도 맛에 그 정도에 리액션을 할 수가 있는지... 직업 정신인가..
여하튼 한 번은 가볼 수 있어도 두 번부터는 내 돈으로 가기엔 조금 아까운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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