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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룽부룽oO 소소한 이야기
찐찐맛집후기

제주 표선 녹산로 디저트 카페, 양과자회관

by 부룽부룽oO 2022.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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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표선 녹산로 디저트 카페, 양과자회관

주소: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녹산로 14
주차장 있음
전화번호: 010-2417-2517 (네이버 출처)

유채꽃 한 번 보기 위해서 렌트 차량 빌리자마자 달려갔던 유채꽃 도로인 녹산로.

여름, 가을, 겨울 제주는 모두 왔었는데 봄 제주를 한 번도 온 적이 없어서 이번엔 오로지 유채꽃, 벚꽃 보려고 3월 17일부터 3일간 제주도 여행을 했다. 하지만... 3일 내내 날씨는 흐렸다가, 비 왔다가 반복했고, 지금은 녹산로에는 유채꽃이 있긴 한데.. 아직은 잎 부분밖에 나오지 않았다. 초록색 부분이 현재 유채꽃 심어놓은 곳이고, 위에 나무들은 벚꽃 나무들.

2022.03.17 제주 녹산로

 작년 이맘때쯤 갔던 사람들의 블로그나 SNS를 보면 유채꽃, 벚꽃뿐만 아니라 매화, 튤립 다양한 꽃들이 활짝 폈던데 왜 올해는 늦는 걸까... 눈앞에 펼쳐지는 녹산로에 3일 여행 내내 우울할 뻔했다.

 

이런 마음을  추스르고 근처 카페를 급하게 찾았다. 그냥 단순히 네이버 지도를 켜고 근처 카페를 찾으니 "양과자 회관"이 있었고, 그곳으로 갔다. 

녹산로 끝부분에 위치해 있고, 찾아가기는 쉽다. 예쁜 올리브색의 출입구가 있고, 옆에 동그란 작은 나무가 간판 그리고 우드 벤치가 있다. 톤 다운된 녹색 문이 흐린 날과 묘하게 어우러지는 느낌이었다. 

 

양과자회관에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메뉴들과 디저트들.

이미 방문했던 사람들의 후기로는 늦게 가면 디저트들이 많이 없다고 하는데 우리는 평일 + 비 오는 날 방문을 해서 그런지 디저트도 넉넉하게 있어 다행이었다. 

메뉴판 옆 간판
양과자회관 메뉴판

양과자회관의 디저트는 한라봉 우유푸딩, 티라미수, 바닐라 피칸 타르트, 딸기 타르트, 에그 마요 파이, 바닐라 바스트, 흑임자 바스트, 발로나 초코 바스크와 각종 휘낭시에와 마들렌이 있었다. 금액도 디저트 이름 들고 함께 보기 좋게 기재되어 있다.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이 중에서 우리가 주문한 것은 딸기 타르트!

딸기 크기가 타르트만 해서 너무 맛있어 보여서 바로 주문을 했고, 그게 마지막 딸기 타르트였다.

딸기타르트와 아아, 따아

원래 커피 맛을 잘 모르기도 하고, 연하게 먹는 탓에 산도가 있는 커피가 아니면 다 맛있어한다. 하지만 그와 같이 먹었던 이 딸기 타르트는 너무 맛있다. 딸기 철이라 그런지 엄청 달고, 타르트 안에 크림이나 쿠키고 적당히 달달하고 조화가 좋았다. 

 

음식을 주문하고 나니 기존 손님들이 나가고 우리만 있을 때가 있어서 열심히 카페 내부를 찍었다.

양과자 회관은 전반적으로 우드를 기본으로 한 깔끔한 모습을 하고 있고, 그 중심에 이렇게 커다란 정면 창이 있다.

창문의 전체적인 모양이 집 모양이라 그런지 더 감성이 느껴진다. 

그리고 옆 쪽 창문은 양과자회관의 뒷마당이 보인다. 여름에 폴딩 도어를 열면 시원한 바람이 불 것 같은 풍경이다.

맞은편 벽에는 도로가 보이는 사각 창문이 있고, 분위기 있는 탁자와 의자가 세팅되어 있다. 

유채꽃 파종지가 보이는 걸로 보니 아마 2주 정도 뒤면 양과자회관에서 앉아 유채꽃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양과자회관은 큰 카페는 아니지만 테이블 배치는 가장자리에만 두어서 그런지 답답해 보이지 않고, 테이블들이 넓게 배치되어 있어서 좋았다.

내가 양과자회관을 방문했을 때는 비도 왔었고, 손님도 많이 없었고, 타르트는 맛있었던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의 카페였다. 다음에 제주도 왔을 때 맑은 날의 양과자회관도 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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