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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공부하기

제51회 국제무역사 합격!! 자세한 공부 후기 (광고x, 긴글주의)

by 부룽부룽oO 2022.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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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회 국제무역사 합격!! 자세한 공부 후기

지난달까지 신나게 업로드했던 "무역 공부하기" 카테고리는 올해 치러졌던 51회 국제무역사 시험을 준비하면서 틈틈이 포스팅을 했었다.

개인 사정으로 6년 정도 다녔던 회사를 그만두고 몸과 마음을 쉬어야 했지만 내 성격상 가만히 집에만 있지 못하고 뭐라도 생산적인 일을 해야 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스펙 올리기. 

토익스피킹 레벨도 업데이트해놨고, 다음으로는 국제무역사 자격증을 따기로 마음먹었다.

 

참고로 나는 무역학을 전공했고, 운이 좋게도 전공이 적성에 맞아 관련 업종에서 총 8년 넘게 업무를 했었다.

그렇지만 항공을 이용한 수입을 주로 진행을 했었기에 해상과 수출이 위주인 무역이론이 얼마나 익숙할지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공부를 시작했다.

 

우선 내가 고를 책은 에듀윌에서 나온 국제무역사 책이었다. 무료 강의가 가능하다는 이유만으로 이 책을 골랐다.

지금 생각해보면 진짜 열심히 봤다.

이 책에서는 따라만 하면 합격하는 "한달플랜" 이라고 했지만 나는 놀러도 가야 하고.. 가끔 하기 싫은 날도 있고,, 생각보다 진도가 안 나갔던 날도 있었고... 등등의 이유로 넉넉히 두 달 정도 여유를 가지고 공부했다. 

 

아래 수기로 넣은 숫자들은 내가 실제로 공부했던 날짜들이다. 이론은 책에 나와있는 플랜대로 진행했고, 총정리와 기출문제 플랜은 내가 짜서 공부했다.

그래서 정리하면 이렇게 공부했다. 지금 정리해서 보니 상당히 여유롭게 공부한 것 같다.

만약 타이트하게 공부해야 했다면 '교재 정독'과 '기출문제 다시 풀기'는 안 했을 것 같다.

기간 학습내용
5/5 - 6/4 (30일) 1. 이론 동영상 강의 + 복습 
6/5 - 6/6 (2일) 2. 에듀윌 교재 내 Final 마무리 모의고사
6/7 - 6/12 (6일) 3. 총정리 (교재정독)_무역영어 제외
6/13 - 7/6 (24일) 4. 10회분 기출문제풀이 및 오답정리
7/7 - 7/15 (9일) 5. 기출문제 과목별로 다시풀기 (많이 틀리거나 어려웠던 회차)
+ 6. 공부내용 블로그 업로드 및 지식인이나 네이버 카페 질문에 답글달기
7/16 제51회 국제무역사 시험
8/3 7. 합격

1. 이론 동영상 강의 + 복습 5/5 - 6/4 (30일)

무료 동영상 강의는 아주아주 핵심만 짚어주는 강의라서 총 74페이지짜리 "전범위핵심특강" 교재로 진행한다.

강의 내용은 1시간 정도, 특강교재는 2-3페이지여도, 본 교재의 내용은 25페이지 정도 내외였다. 그래서 총 하루에 3-4시간씩은 공부했다.

본교재로 공부하면서 강의에서 조금 부족한 부분들은 일일이 인터넷으로 검색하면서 필기했다.

법규를 공부할 때는 한국말인데도 잘 이해가 안 가는 부분도 있었고 단어도 헷갈리는 부분이 많아서 최대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방법으로 공부했다.

  2. 에듀윌 교재 내 'Final 마무리 모의고사' 6/5 - 6/6 (2일)

이론 공부를 마치고 봤던 첫 번째 모의고사. 

점수는 무역규범 65점, 무역결제 75점, 무역계약 70점, 무역영어 77.5점 평균 71.8점

처음 본 시험 치고 나쁘지는 않았다.

다만, 원래는 하루 만에 시험을 볼 의향이었으나... 이 날은 1교시 풀고 너무 졸려서 자버리는 바람에 이틀에 걸쳐 시험을 봤다..

3. 총정리 (교재 정독)_무역영어 제외 6/7 - 6/12 (6일)

내가 굳이 교재 정독을 했던 이유는

첫 번째로 모의고사를 보면서 개념이 정확하게 잡히지 않아서 찍었던 부분이 있었고,

두 번째로 한 번 훑은 교재이니 쉽게 읽어보자라는 목적이었기 때문에 과목당 하루면 되겠지 라는 생각으로 4일을 잡으면 되겠다는 생각이었으나 그것은 오산. 

내가 이런 것도 배웠었나 하는 부분들도 꽤 있었고ㅋㅋ 쉽게 읽히지 않은 부분들도 있었다. 하루에 4시간씩 과목당 이틀을 잡아 정독했고, 무역영어는 보지 않았다. 

정독의 가장 큰 적은 졸음이었다..

 

4. 10회분 기출문제풀이 및 오답정리 6/13 - 7/6 (24일)

가장 공부할 맛이 났던 기간이었다. 문제를 풀고 바로바로 결과가 나오고, 내가 어느 부분이 취약한지에 대해서도 파악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무역 관련 자격증 카페에 가입해서 다들 어떻게 공부하고 어떻게 합격했나를 보니 기출문제를 반복해서 푸는 것이 좋은 방법인 것 같았다.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확실히 기출문제를 풀어보면 교재에 나오지 않았던 내용들도 꽤 있고, 좀 더 심도 있는 문제들도 있어서 하나하나 알아가는 맛이 재밌었다. 문제에 대한 답들을 이리저리 직접 알아내다 보니 기억에 더 남는 부분도 있다.

 

기출문제를 직접 사도 되지만 잘 찾아보면 이렇게 10개년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경우가 있다.

지난 50회 합격하신 분이 판매했던 10개년 기출문제 해설서를 득해서 나도 열심히 풀었다.

지우개로 싹싹 지워서 재판매를 해야겠다.

에듀윌 무료 강의나 교재에는 '원산지 결정기준'과 '관세 조사권 남용 금지'와 같은 내용은 없어서 직접 찾고 노트에 기재하면서 공부했다. 특히 원산지 결정기준은 48회 때부터는 꾸준히 나왔던 것 같다.

이렇게 아래 슬라이드처럼 각 회마다 얼마나 틀리고, 어떤 개념이 틀렸는지 체크하면서 오답을 정리했다.

오답노트는 하다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중간에 그만두었다ㅠㅠ...

하루에 1교시씩 문제를 풀었고, 시험시간 90분 + 오답정리 3시간으로 총 5시간 정도 했다.

0123456789

5. 기출문제 과목별로 다시 풀기 7/7 - 7/15 (9일)

총 10회분의 각 과목 점수와 평균을 엑셀로 정리했고, 이걸 바탕으로 시험까지 남은 기간 동안 어려웠던 회차분이나 점수가 가장 낮았던 시험을 3개 정도 뽑아서 다시 풀었다.

다시 풀어도 틀렸던 건 다시 틀리는 부분도 있고, 맞았던 문제도 틀리는 부분을 찾을 수 있다. 이 말은 내가 찍어서 맞은 거라는 뜻이었겠지...

이렇게 다시 풀었을 때는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좀 더 명확하게 짚고 넘어갔다. 

회차 과목 점수 평균
41
무역규범 80.0
68.13
무역결제 55.0
무역계약 70.0
무역영어 67.5
42
무역규범 57.5
64.38
무역결제 60.0
무역계약 80.0
무역영어 60.0
43
무역규범 60.0
71.88
무역결제 72.5
무역계약 75.0
무역영어 80.0
44
무역규범 72.5
71.88
무역결제 67.5
무역계약 77.5
무역영어 70.0
45
무역규범 77.5
75.63
무역결제 72.5
무역계약 72.5
무역영어 80.0
46
무역규범 70.0
70.63
무역결제 62.5
무역계약 80.0
무역영어 70.0
47
무역규범 67.5
67.50
무역결제 60.0
무역계약 75.0
무역영어 67.5
48
무역규범 57.5
65.63
무역결제 57.5
무역계약 75.0
무역영어 72.5
49
무역규범 70.0
71.25
무역결제 65.0
무역계약 95.0
무역영어 55.0
50
무역규범 70.0
72.50
무역결제 75.0
무역계약 77.5
무역영어 67.5

6. 공부 내용 블로그 업로드 및 지식인이나 네이버 카페 질문에 답글 달기 

일단, 내 블로그 공부 내용 업로드// 사실..  블로그도 좀 채울 겸 시작했었는데 내가 좀 헷갈렸던 부분이나 개념을 정리하고 싶었던 부분들을 주로 올렸었다. 아무 생각 없이 타자만 쳤다고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 머릿속에 잘 들어왔던 것 같다.

그리고 생각보다 많은 도움이 됐던 것은 지식인과 무역자격증 카페에 회원들이 올렸던 질문에 대한 답하기.

대부분 같은 날에 시험을 보는 사람들이 특히 기출문제에 대한 해설을 물어보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여기서 나는 내가 아는 부분이나 내가 차마 공부하지 못했던 부분이 나오면 공부해서 바로 답글을 달아줬다. 

답글을 달기 위해서는 상대방이 이해하기 쉽도록 글을 정리해서 써야 했기 때문에 이때 새로 공부하거나 답글을 단 내용들은 머릿속에 콕콕 박혀있었다.

7. 제51회 국제무역사 시험

아침 일찍 일어나서 시험장으로 갔다. 나는 강남에 있는 경기고등학교에서 시험을 봤다.

내가 있었던 시험장에는 2명 정도 결석이었다. 

시험 보는 중에 당황했던 건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에 대한 문제가 꽤 있었다는 것!

시험 전에 한두 번 정도 아 이런 게 있구나 하고 대충 본 기억이 있어서 추측해가며 풀었었는데 운이 좋았는지 모두 맞았다.

가답안을 적어 가고 싶었지만 직전 시험을 본 사람들의 후기에 의하면 시험감독에 따라 혹은 시험장에 따라 가답안 작성이 금지된 곳도 있다는 글을 봐서 그냥 가답안은 포기했다.

시험이 끝난 후 느낀 시험 난이도는 생각보다 쉬웠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건 나만 느낀 게 아니었다. 카페 시험 후기를 보니 이번 시험이 쉬웠다는 사람들이 많았다. 대체적으로 국제무역사는 합격률이 30% 안쪽인 것 같은데 이번 51회 합격률이 궁금해졌다.

8. 합격!

드디어 합격여부 확인 날!

가채점했을 때보다 오른 평균으로 최종 합격을 하면서 두 달 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9. 끝맺음

이번 시험은 시험이 끝나도 내 머릿속에 오래 기억될 수 있도록 시간적 여유를 두고 천천히, 집중하고자 노력을 많이 했다. 이번  51회가 올해 마지막 국제무역사 시험이기도 해서 떨어지기도 싫었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 많았던 무역계약 부분과 무역 영어부분은 부담이 없었지만 무역규범은 규정을 다루는 부분이고 숫자를 외워야 하는 부분이 있어서 부담이 많이 됐었고, 무역결제 부분은 나름 자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자꾸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모르는 부분도 많았고 실수를 많이 해서 가장 많이 스트레스를 받았었다. 특히 신용장 부분... 끝도 없는 신용장 부분.. 그렇지만 여전히 무역은 재미있는 것 같다.

이렇게 두 달 동안 도서관을 다니면서 열심히 했고 좋은 결실을 맺다 보니 나름 자신감도 생긴 것 같다. 이력서에 한 줄 업데이트도 완료했다! 

지금은 시험공부를 하느라 밀렸던 맛집 투어도 조금씩 다니는 중이고 또 새로운 일을 계획하고 있다.

앞으로 진행할 일도 이렇게 좋은 결실을 맺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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